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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명예기자단] 드디어 개막한 고등리그, 충남신평고와 천안축구센터U18의 이야기

작성자 : 문세영작성일 : 2020-06-23조회수 : 2424

천안축구센터U18 주장 이건일

 

 

 

 

(왼쪽부터 충남 신평고 주장 차현우, 천안축구센터U18 주장 이건일)

 

코로나 19로 무기한 연기되었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천안, 대전 권역 1라운드가 6월 20일 천안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코로나가 충남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어 충남축구협회는 확산 방지를 위한 완벽 방역에 초점을 두고 리그를 진행했다. 1라운드의 첫 번째 경기였던 천안축구센터U18과 충남신평고의 경기는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 이후 리그 개막에 대한 소감과 이번연도 목표를 묻기 위해 1라운드를 치른 두팀의 코치진과 주장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창단 2년 차인 천안축구센터U18과 1988년에 창단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 신평고는 각기 다른 목표와 포부를 밝혔고 리그에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코로나로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팀에 미친 악영향이 있다면 무엇일까?

  [천안축구센터 U18]

- 김종현 감독 : 리그 준비를 위해 동계훈련을 한 후 갑작스러운 전염병으로 장기간 공백이 있었고 그로 인해 훈련이 어려웠고 선수들의 몸을 100% 끌어올리지 못했다. 대회가 있어야 훈련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길어지는 코로나로 선수들도 지치고 있지만 대회의 여부를 떠나 팀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 이건일 주장 : 팀 운동이 제한되어 다 같이 호흡을 맞추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아쉬웠다. 감독님과 코치 선생님들의 지시 하에 각자 집에서 개인 운동은 할 수 있었지만 팀원들과 발을 맞추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리그와 대회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경기 일정을 알 수 없었던 점 또한 아쉬웠다. 하루빨리 축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충남 신평고]

- 이길완 코치 :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동계훈련을 하며 리그와 전국 대회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동계훈련으로 다져진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고 대회의 무기한 연기로 우리가 생각해둔 계획들과 일정이 어긋났지만 현재 있는 리그와 다가올 대회를 위해 선수들과 코치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차현우 주장 :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때의 몸 상태로 대회를 참가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대회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많았는데 리그가 운영되어서 다행이고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모든 대회가 재개되었으면 좋겠다.

 

Q. 이번 리그 목표와 추구하는 팀의 색

[천안축구센터 U18]

- 김종현 감독 : 천안축구센터 U18은 창단 2년 차인 신생 팀이다. 선수 구성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현재 선수들의 장단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발휘할 수 있고 수비가 흔들리지 않아 안정적인 전술을 구상하고 만들어가기 위해 코치진들과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조화가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조화로움을 중심에 두고 상대방의 공격을 제지했을 때 역습으로 빠르게 전개해 나가는 것을 잘하는 팀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다. 1학년, 2학년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만들어가고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내년까지 팀 조직을 90% 이상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다.

- 이건일 주장 : 전국 대회를 나가게 된다면 최소 4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팀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왕중왕전에 나가고 싶다. 팀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최고수비상 같은 개인상을 받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충청남도 최고의 고등학생 수비수로 기억되고 싶다. 

 

[충남 신평고]

- 이길완 코치 : 리그 1위를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신평고는 경기장안에서 많이 뛰고 다부진 패스 게임을 위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그 팀의 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훈련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차현우 주장 : 올해 대회가 많이 줄어들어서 이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국 대회를 나가게 된다면 4강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가지고 다 같이 원하는 대학교를 진학하고 싶다.

 

Q. 이례적인 팬데믹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자면,,,

[천안축구센터 U18]

- 김종현 감독 : 선수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프로에 가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선수들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표는 힘든 훈련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에 선수들이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한다면 현재 힘든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이건일 주장 : 코로나 때문에 단체 운동이 어려웠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모두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운동 전후로 있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훈련에 열심히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충남 신평고]

- 이길완 코치 : 아무래도 대학입시를 코앞에 둔 삼학년이 제일 걱정이 되고 실제로 삼학년 친구들이 많이 심란해 한다. 숙소에서나 경기장에서나 최대한 외부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말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최대한 주어진 경기 자체에 집중하며 노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분명히 찾아올 것이라며 위로해 주고 있다.

- 차현우 주장 : 모여서 자주 대화하고 선수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미팅을 자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3학년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평소처럼 훈련에 집중하고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

 

각 팀의 감독,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즐겁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바라고, 힘든 시기에 쳐져 있는 분위기일수록 선수들끼리 뭉쳐 힘든 여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대한 축구 협회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28회 여왕기 대회 취소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토너먼트 대회를 일시적으로 전면 취소하였다. 정확한 대회 취소 여부는 오는 23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뒤 최종 공지 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학생 명예기자단 문세영

글 - 대학생 명예기자단 임소영, 문세영